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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승용차를 훔쳐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중학생 2명이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절도와 무면허 운전 혐의로 중학생 A 군(14)과 B 군(14)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과 B 군은 친구 2명과 함께 5일 오전 3시 경 제주시 이도 2동의 한 골목길 빌라 앞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운전하다 주차된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차량은 사고 발생 사흘 뒤인 8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강정포구 인근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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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 군과 B 군이 최근 생일이 지나 형사 처벌이 가능한 만 14세가 되면서 구속됐다. 나머지 2명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돼 이번에도 구속을 면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구속 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