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6577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김세영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 2위(9언더파 271타) ‘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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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승을 기록했고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승을 추가했다. 2019년에는 3승을 추가하며 한국 선수 4번째로 LPGA투어 두 자릿수 승리도 달성했다. 거칠 것이 없던 김세영이다.
특히 LPGA투어 진출 후 4번의 연장전에서 모두 우승하는 ‘강심장’의 면모도 뽐냈다. 특히 2015년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박인비를 상대로 마지막 홀에서 칩샷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첫 홀에서는 샷이글로 우승을 확정해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2018년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는 31언더파 257타를 몰아치며 LPGA투어 72홀 역대 최저타, 최다 언더파 신기록도 세웠다. 이는 여자골프의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기록(27언더파)을 넘어선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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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스코어로만 보면 5타 차로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한 듯 보이지만 치열한 승부였다. 김세영은 고비마다 버디를 잡아내는 날카로운 집중력으로 서서히 격차를 벌리면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김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11승에 성공, 신지어애와 함께 한국 선수 LPGA투어 우승 공동 3위에 등극했다. LPGA투어 전체로는 공동 44위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