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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됐던 나루히토 일왕 후계자 책봉 의식, 11월 8일 실시

입력 | 2020-10-08 15:31:00

코로나19 예방 위해 참석자, 350명→50명으로 줄여
축하 연회는 취소




일본 정부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연기됐던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후계자를 책봉하는 의식 ‘릿코시노레이(立皇嗣の?)’를 오는 11월 8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 NHK와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8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위원장인 왕위 계승에 관한 식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스가 총리는 “국민이 축복하는 가운데 정체 없이 열릴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책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릿코시노레이는 나루히토 일왕의 남동생인 아키시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 왕세제가 왕위 계승 순위 1위인 것을 일본 내외에 선언하는 의식이다. 당초 지난 4월 19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연기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아키시노미야 왕세제의 국내외 대표가 축하하는 의식인 ‘릿코시센메이노기(立皇嗣宣明の儀)’의 참석자는 원래 예정됐던 약 350명에서 총리, 각료 등 50명으로 줄었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와 아키시노미야 왕세제 부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나, 참가자들은 마스크 착용이 요구된다.

릿코시노레이 이후 나루히토 일왕이 처음으로 왕위 계승자인 아키시노미야를 만나는 ‘초켄노기(朝見の儀)’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하지만 축하 연회인 ‘규추교엔노기(宮中饗宴の儀)’는 취소됐다. 원래는 730여명을 초대해 입회 형식으로 2번에 걸쳐 개최할 계획이었다.

현재 일본의 왕위 계승 순위는 나루히토 일왕의 남동생인 아키시노미야, 아키시노미야의 장남 히토히사(悠仁), 아키히토(明仁) 상왕의 남동생인 히타치노미야(常陸宮) 순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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