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는 패했지만 최지만(29)은 최고의 투수 게릿 콜(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또 한 번 강세를 보였다. 현지언론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한 활약상이었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3-9로 패했다. 최지만 역시 3타수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그 안타 1개의 임팩트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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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로 뒤지던 5회말 2사 1,3루에서는 고의사구로 걸어 나갔다.
콜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고의4구를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고, 정규시즌을 통틀어서도 3년 만이었다. 결국 최지만은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콜 상대 강세를 이어갔다.
최지만은 경기 전까지 콜에게 12타수 8안타(0.667) 3홈런 8타점으로 강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때려낸 3홈런 중 2개가 콜에게 뽑은 것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9년간 3억2400만 달러에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콜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지만 최지만을 상대로는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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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엘비닷컴(MLB.com)은 “최지만이 투수 최고연봉 을 자랑하는 콜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고 놀라워했고 뉴욕포스트도 “콜이 위기 상황에서 자신에게 강한 최지만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장면인가”라며 혀를 내둘렀다.
또 미국 스포츠넷 뉴욕은 SNS 계정에 ‘콜을 상대하는 최지만’이라는 글과 함께 메이저리그 전설 베이브 루스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콜을 상대할 때만큼은 최지만이 베이브 루스처럼 변한다는 뜻이다.
그 외 현지 팬들은 “최지만이 콜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85만 달러(최지만 올해 연봉) 선수가 3600만 달러(게릿 콜 올해 연봉) 선수를 두들겼다” 등의 표현으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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