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프린세스’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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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아이들프린세스’가 게임 이용 등급을 15세에서 18세로 수정해 서비스를 재개한다.
개발사 아이앤브이게임즈 이해석 대표이사는 지난 5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게임 설정 및 일부 캐릭터 묘사에 불쾌감을 느낀 유저분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일부 캐릭터 콘셉트 부적절성과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수정 조치를 진행 중이다”며 “현재 송출되고 있는 대중매체 광고, 지하철역 광고 등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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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출시된 롤플레잉게임(RPG) ‘아이들프린세스’는 플레이어가 초보 아빠가 돼 딸을 키우는 콘셉트다. 제작사는 “8세부터 18세까지 나이에 따라 변화하는 딸의 모습(을 볼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 선정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실제로 해당 게임 속 캐릭터인 여아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채 부끄러운 표정을 짓고 민망한 자세를 취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게다가 이 여아 캐릭터는 플레이어인 아빠에게 “만지고 싶어? 잠깐이면 괜찮아”, “내 팬티가 그렇게 보고 싶은 거야?” 등의 말을 내뱉기도 한다.
일부 사용자는 게임 리뷰를 통해 “소아성애자를 위한 게임이냐”, “캐릭터가 귀엽긴 하지만 노출이 심해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다”, “그림체가 이렇게 선정적인 15세 게임은 처음 봤다” 등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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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