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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개천절에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해 집회를 통제한 것과 관련 “우려가 컸던 개천절 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게 (경찰들이) 철저하게 대기해 빈틈없이 차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경찰도 방역에 구멍 생기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경찰은 개천절인 3일 광화문에서의 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180개 부대, 1만1000여 명을 투입해 광장 일대를 에워싸고 시민의 통행을 막았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주변은 300여 대의 ‘차벽’으로 둘러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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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는 예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면서 “민족대이동 기간이었지만 국민들께서 고향과 여행을 자제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휴 기간 동안 일일 평균 이동량이 1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특별방역기간으로 보낸 특별한 추석이었지만, 국민들께서 잘 협조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가) 줄었다고는 해도 연휴 기간 동안 이동한 총 인원 수가 3100만 명에 달한다”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추석 연휴를 위한 특별방역기간이 이어지고,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해야 되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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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K방역 성과 덕분에 경제적으로도 선방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경제적 어려움 겪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정부는 더욱 노력을 기울여 방역에서 확실한 성과를 만들고 민생과 경제를 조속히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