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경.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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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
한전은 5일 오후 화상으로 열린 이사회에서 베트남 붕앙2 사업 안건을 통과시켰다.
붕앙2 사업은 총사업비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에 한전과 일본 미쓰비시가 각각 40%씩 지분 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한전은 지난 2009년 4월 발주처인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올해 3월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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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한전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사업에 이어 베트남 붕앙2 사업까지 석탄화력발전의 해외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그간 한전의 석탄화력발전 해외 사업에 대한 정치권과 환경단체 등의 비판 여론이 계속돼 왔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솔루션,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4개 환경단체는 지난달 중순 “한전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석탄발전사업으로 배출될 온실가스는 수억 톤에 이른다”면서 “해당 사업이 추진되면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기후악당’이라는 오명을 벗을 길은 요원해진다”고 비판했다.
또 일각에서는 해외 화력발전 사업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한전은 “경제성에 공공성부문까지 합한 최종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점수가 모두 0.5 이상이고, 예비타당성조사 평가자 8명 모두 ‘사업타당성 있음’으로 평가했다”면서 두 사업 모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한전은 인도네시아 사업의 경우 한 차례 의결 보류 끝에 추진을 결정한 데 이어 베트남 건도 추진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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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성 장관은 “앞으로는 상대국의 요청이 있고, 상대국의 환경 개선과 관련 생태계에 기여하는 등 지금보다 대폭 강화된 여건하에서 공기업들의 해외 발전 사업 진출을 검토하겠다”고도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