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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근 군병원으로 이송돼 며칠 동안 지낼 예정이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분이 괜찮은 상태이고 가벼운 증상이 있지만 오늘 하루종일 업무를 봤다”며 이 같이 말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다만 의사와 의료 전문가의 권고에 따라 대통령은 앞으로 수일 동안 월터 리드 군사병원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지내기로 했다”며 “대통령은 자신과 퍼스트레이디를 위한 지지에 대해 감사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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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전 트윗을 통해 자신과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격리 치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백악관 선임보좌관 호프 힉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29일 대선 TV토론을 벌였던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윗에서 “나와 아내 질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대통령과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고 시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다. 펜스 부통령마저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앙숙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나선다. 펜스 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은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통령의 권한 이양이 있느냐”는 CNN의 질의에 “권한 이양은 없다.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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