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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유세 흥행 참패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임을 잃고 재선캠프 총책에서 경질됐던 브래드 파스케일 전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44)이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소동을 벌였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파스케일은 27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집에서 극단적 행동을 시도했다. 경찰은 “남편이 다수의 총기를 소지한 채 자살 소동을 벌이고 있다”는 그의 아내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그를 설득해 안전하게 집 밖으로 이끌어냈다.
파스케일이 이런 행동을 벌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6월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 참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재선캠프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첫 오프라인 대규모 유세인 털사 집회에서 최대 100만 명의 관중을 동원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모인 사람은 약 2만 명에 불과했고 참가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탓에 캠프 직원들의 잇따른 감염까지 발생했다. 흥행 실패에 격노한 트럼프 대통령은 7월 15일 파스케일을 해고하고 오프라인 선거 전문가 빌 스테피언(42)을 새 선대본부장으로 앉혔다. 디지털 업무를 담당하는 선임 고문으로 좌천된 파스케일은 이후 거의 캠프에 나오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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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