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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기업 온코이뮨이 개발하고 있는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치료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에서 환자들의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결과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는 렘데시비르 투약 환자들보다 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온코이뮨은 ‘사코비드(개발명 CD24Fc)’가 임상3상(SAC-COVID)에서 중등도 또는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의 사망 위험을 줄이고 빠른 회복에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온코이뮨은 18세 이상 성인 코로나19 환자 203명을 대상으로 면역조절 치료제 후보물질 CD24Fc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당초 임상시험은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으로 중등도 및 중증 코로나19 환자 2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피험자 등록은 203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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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이뮨측은 “임상시험 분석 결과 CD24Fc 투약 환자들에서 안전성 및 탁월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임상시험 참가자203명 중 CD24Fc를 투약한 환자들은 위약 대비 사망 또는 호흡부전으로 진행한 비율이 50% 이상 줄어들었으며 회복 속도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D24Fc와 위약을 투약한 환자들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는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와 위약을 처방 받았던 환자들보다 회복 속도가 7일이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CD24Fc을 투약한 환자군의 평균 회복기간이 6일 걸렸던 것에 비해 위약을 투약한 환자들의 평균 회복기간은 13일을 기록한 것이다. 위약으로는 렘데시비르 외에도 ‘덱사메타손’과 같은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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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리우 온코이뮨 대표는 “이후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약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승인 및 약물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온코이뮨에서 개발한 사코비드는 면역반응을 조절해 염증 반응을 줄이는 약물이다. 앞서 백혈병 환자들의 조혈모 줄기세포 이식 후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을 예방하기 위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및 효능을 보였다.
GVHD는 백혈병 환자들이 골수이식 시 면역 거부반응으로 발생하는 난치성 희귀질환이다. 조혈모줄기세포 이식환자 중 절반이 이 질병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코비드는 숙주에서 유래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인 손상연관분자유형(DAMP) 및 Siglec G/10 단백질과 결합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조직 손상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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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