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전환 영향도 주의해야"
방역당국은 5일째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에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인구 이동이 있을 경우 대규모 유행이 재확산 될 것을 우려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이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이 생긴다면 감염 전파의 위험도 따라 오기 때문에 감소세에 방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 145명 이후 5일 연속 줄어 22일엔 51명으로 감소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지난 3월보다도 더 큰 재유행을 만나 다시 봉쇄를 선택해야 하는 유럽과는 분명히 다른 상황”이라며 “폭발적 유행의 고비에서 차츰 억제해 나가고 있는 지금, 고위험시설과 종교시설 관리자,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희생과 인내가 있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단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는 높은 전파력을 갖고 있고 무증상 감염까지 더해져 있어서 유행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다시금 확산할 수 있다”며 “변화된 거리두기 2단계의 영향이 어떻게 반영될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8월30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시행했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13일 종료하고 1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27일까지 전국적으로 적용한다.
2.5단계와 달리 2단계에서는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영업 시간 제한이 없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재양성 의심 사례에 대해 “현재까지 유전적 변이 자체가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치료제 개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