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17일(현지시간) 오는 11월이면 자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효능이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경제매체 CNBC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11월까지 마지막 3상 임상시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10월까지 충분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만약 앞으로 몇 주 동안 미국의 감염률이 낮아진다면, 12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고 로드중
모더나의 임상시험에는 16일 기준 2만5296명이 등록했으며, 최대 3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반셀 CEO의 발언은 화이자의 CEO가 이르면 올 연말에 자사 백신이 미국에서 배포될 수 있다고 말한 지 나흘 만에 나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CBS ‘페이스더네이션’에서 자사가 10월까지 마지막 임상시험에서 주요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미 식품의약국(FDA)이 백신을 승인하면 수십만회 분량을 배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