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여성복 매출 최대 63%↓ 코로나로 모임 줄어든 것도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의류 소비가 급감한 가운데 여성복 소비 감소세가 남성복보다 도드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9월 첫 주(1∼6일)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의 여성복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41%, 63%, 16%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남성복 매출 감소 폭은 롯데백화점 30%, 신세계백화점 50%, 현대백화점 14%였다. 여성복 매출 감소 폭이 남성복에 비해 백화점별로 최대 13%포인트 높다.
패션그룹형지, 인동FN, 세정 등 중견 패션 기업의 여성 브랜드도 30∼40%의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화점 관계자는 “차려입고 나갈 만한 모임은 물론이고 직장인의 출근도 줄어들면서 의류 소비가 크게 감소했다”며 “특히 유행에 민감해 신제품 매출이 높은 여성복 소비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