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워드 신간 ‘격노’ 全文 입수 남북전면전 대비 ‘작계 5027’에 핵무기 대량사용 포함 처음 알려져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2017년 미국이 북한 정권 교체까지 염두에 둔 작전계획 5027을 검토했으며 여기에는 북한을 상대로 한 핵무기 80개의 사용 가능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는 15일 공개될 예정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신작 ‘격노(Rage)’의 전문을 13일 입수했다. 책에는 북-미 관계가 경색됐던 2017년 ‘화염과 분노’의 시기에 미국과 북한의 전쟁 위험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고조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우드워드는 “(2017년 당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전쟁을 위한 계획은 준비돼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미 전략사령부는 작계 5027을 주의 깊게 검토했는데 여기엔 북한의 공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 방안으로 80개의 핵무기를 사용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었다고 이 책은 전했다. 남북 전면전에 대비한 한미연합사의 계획인 작계 5027에 핵무기 80개 사용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우드워드는 “(북한) 지도부 타격을 위한 작전계획 5015도 업데이트돼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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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