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 맞춰 다양한 시민지원 인천형 재난지원금 ‘e음카드’ 10% 캐시백 연장해 소비 촉진 소상공인 위해 2875억원 자금 편성… 최대 3000만원까지 저금리 융자 방역-지역특성화 등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1만7049명에 제공도
박남춘 인천시장(왼쪽)이 최근 골목상가를 돌면서 소비촉진 및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큰 효과를 보고 있는 전자식 지역화폐 인천e음카드 가맹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이와 함께 인천인구 3분의 1(100만 명)이 가입한 전자식 지역화폐 인천e음카드의 캐시백(구매가의 일정액을 현금으로 적립해주는 혜택) 비율을 4∼7%에서 10%로 확대해주는 기간을 10월에서 연말까지로 추가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경영안정자금 및 보증료 감면 등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인천시 재원이 1, 2차 추경예산을 포함해 총 1조5652억 원에 이른다.
이 중 취약계층 1만7049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일자리사업’이 지난달부터 11월까지 이어진다. 생활방역, 청년, 지역특성화 등 10개 분야 180여 개 사업장에서 매주 15∼40시간씩 일하게 된다. 취업취약계층,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폐업 등을 경험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의 근로능력 가능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 시급 8590원에 매달 67만∼180만 원가량의 급여를 받으며 4대 보험가입 혜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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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인천시교육청은 친환경 급식예산을 활용해 초중고생에게 1인당 10만 원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지급 시기와 지급 방법을 논의 중이다. 올 6월 시의회를 통과한 ‘인천시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조례’에 따라 총 310억 원을 인천e음카드를 통해 나눠 줄 것으로 보인다.
‘인천형 재난지원금’으로 불리는 인천e음카드 10% 캐시백은 시민들의 소비 진작과 함께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3월부터 1인당 매달 50만 원 사용 한도 내에서 10% 캐시백 혜택을 주자 카드 사용액이 매달 평균 24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10만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최대 176만 원을 소비지원금으로 지급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 박남춘 인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e음 10% 캐시백 효과가 다양한 통계로 입증되고 있다. 시민들에게 보편적 혜택을 주면서도 그 혜택이 ‘옆으로 새지 않고’ 인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오롯이 수렴되는 구조”라고 전했다. 캐시백 혜택 기간이 당초 8월에서 10월로 연장된 데 이어 추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시는 또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경영안정자금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7일부터 7차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000억 원을 연리 0.8%로 융자해주기 시작했다. 시가 은행대출 이자 1.5%를 부담해 음식점업, 도소매업,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2월 1차 350억 원을 시작으로 7차까지 총 2875억 원을 편성했고, 추석 이후 10월경 1300억 원 규모의 8차 자금을 추가할 예정이다. 인천신용보증재단(1577-3790)에 융자 신청하면 된다.
중소기업에는 3000억 원의 경영안정자금, 150억 원의 기계 및 공장구입자금, 20억 원의 마스크 제조설비를 이미 지원했다. 보증기금을 통한 1000억 원의 매출채권보험료(한 업체당 10억 원 보증), 400억 원의 협약보증(한 업체당 5억 원 보증)과 300억 원의 고용보장연계 특별자금(한 업체당 최대 1억 원씩 무이자 대출)에 대한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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