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로 지지율 상승 효과를 보길 원했지만 현재로선 이렇다 할 효과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C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 폴스와 함께 공화당 전당대회(24~27일) 뒤인 지난 28~29일 성인 73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도는 31%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호감도 변화는 오차범위 내에 속하는 것이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당대회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해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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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공화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위험한 후보로 맹공을 퍼부었지만 바이든 후보의 호감도는 지난주에 45%에서 이번에는 46%로 소폭 상승했다. 비호감도는 이보다 낮은 40%를 나타냈다.
아울러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감도는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5%p 올랐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호감도가 7%p 상승했다.
전당대회 시청에 있어선, 응답자의 거의 4분의 3이 전당대회를 거의 혹은 전혀 못 봤다고 말했다. 일부를 봤다는 응답자는 약 28%로, 민주당 전당대회 때의 30%와 비슷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때엔 53%가 민주당의 메시지와 프로그램에 찬성한다고 밝혔지만 공화당의 경우엔 찬성 응답이 37%에 그쳤다. 59%는 공화당 전당대회 내용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3.9%p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