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지난 8월5일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451차 수요시위 기자회견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빗방울이 맺혀 있다/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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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막달 할머니가 29일 별세한 데 대해 애도의 뜻을 밝히고 고인의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 장관은 “올해 벌써 네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께서 돌아가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분들께서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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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940년 취직을 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일본인을 따라나섰다가 ‘위안부’ 생활을 하게 됐다.
대만의 ‘잇나나록쿠 칸부대’라는 일본 군부대 위안소에서 생활하던 이 할머니는 전쟁이 끝나고 혼자 항구로 가 군인 병원선을 타고 귀국 신고를 했다.
이후 2005년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한 이후 줄곧 부산에 거주하며 피해자 관련 단체 활동을 해왔다.
이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16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