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지역 유력지 LA타임스가 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는 LA 에인절스의 비시즌 행보를 비판하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이름을 꺼냈다.
LA타임스는 28일(한국시간)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의 최근 행보를 조명하는 기사를 냈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10승22패로 아메리칸리그 최저 승률(0.313)을 기록 중이다. 60경기 체제 속 올 시즌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에플러 단장은 2015년 10월 부임 이래 한 번도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에플러 단장 체제에서 2019년 72승90패(0.444), 2018년과 2017년 80승82패(0.494), 2016년 74승88패(0.457)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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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선발진 보강에 실패한 것이 패착이라는 지적과 함께 류현진의 이름이 등장한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FA 자격을 획득,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LA타임스는 “에플러 단장은 류현진에게 4년 동안 8000만달러를 투자하거나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댈러스 카이클에게 3년 동안 5500만달러를 안기는 대신 마이너리거 4명을 볼티모어에 보내고 딜런 번디를 영입했다. 또한 FA 훌리오 테헤란을 1년 900만달러에 영입하는 고위험 저비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번디는 올 시즌 3승2패 평균자책점 2.58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테헤란은 2패 평균자책점 9.17로 부진에 빠져 있다. 번디의 경우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다.
반면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19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카이클 역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왕년의 기량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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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LA타임스는 “마운드의 약점을 공격력으로 만회하려 했지만 홈런에서만 6위에 올랐을뿐, 다른 주요 기록에서는 리그 평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득점권 타율 0.241로는 28위에 올라 있는 팀 평균자책점 5.41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