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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탈리아, 2차 확산 시작되나…3월·5월말 수준으로 회귀

입력 | 2020-08-20 08:55:00

스페인, 8월 중순부터 확진자 폭증
이탈리아, 지역별 부분 봉쇄 고심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3월 유럽 코로나19 사태의 중심지였던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보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페인 전역에서는 지난 하루 동안 37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스페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 5490명을 시작으로, 13일 5820명, 14일 5950명, 15일 6196명 등을 기록하며 지난 3월 말 수준으로 회귀한 모습이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이날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38만7985명으로 세계에서 10번째로 많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역시 이날 하루 6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 5월23일(669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5만5278명으로 집계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16일 전역의 단란주점을 폐쇄 명령했다. 또 특정 지역에서는 야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는 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된 이후 도입된 첫 번째 규제안이다.

로베르토 스페란자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지난 몇 달 동안의 희생을 수포로 돌릴 순 없다”며 시민들에 방역 동참을 촉구했다.

부분적인 2차 봉쇄도 고심 중이다.

이탈리아 보건부 관계자는 “이탈리아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우리가 봉쇄 조치를 적용하지 않은 채 확진자가 이대로 증가한다면, 지역화된 봉쇄를 도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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