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기 끈 복고 아이템… 포니테일 등 묶으면 발랄함 더해줘 여름 휴가철 패션 포인트로 제격
샵밥 제공
곱창밴드는 머리카락을 풍성하게 연출하던 90년대 스타일과 잘 어울렸다. 국내에서는 1999년 SBS 드라마 ‘토마토’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았던 김희선이 착용하면서 전국적으로 품절대란을 불러일으켰다.
2000년대 이후 곱창밴드는 한물간 촌스러운 유행이 되며 자취를 감췄지만, 최근 배꼽티나 틴트 선글라스 등 레트로 분위기를 탄 추억의 아이템이 패션계 전면에 등장하면서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는 올해 가장 주목할 뷰티 트렌드로 곱창밴드를 꼽기도 했다. 지난해 곱창밴드의 포스팅 수는 전년 대비 63배나 급증해 뷰티 키워드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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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무더운 여름 휴가철, 곱창밴드는 치렁치렁한 머리를 묶어 올리면서도 부담 없이 포인트를 주기에 제격이다. 다른 액세서리 없이 이것만으로도 멋을 낼 수 있다. 광택감 있는 실크 등 고급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도 꾸준히 인기가 있지만 여름철인 만큼 시원한 느낌을 주는 체크무늬나 레이스, 여름 니트 소재로 된 곱창밴드로 꾸민 듯 꾸미지 않은 ‘꾸안꾸’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도 좋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