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1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해상 전망대인 영일대 입구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입장객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2020.8.16/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대구에서 지역감염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3일 이후 44일 만이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에 사는 30대 A씨가 지난 13~14일 대구의 친척집을 방문한 후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통보를 받고 경북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광고 로드중
A씨가 대구에서 접촉한 친척 4명 중 3명은 음성이며 나머지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A씨의 감염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6947명이다.
대구의 코로나19 지역감염 발생은 지난달 4일 이후 43일째 발생하지 않았으나 A씨의 확진으로 기록이 깨졌다.
광고 로드중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집단 발생하자 대구시가 수도권 행사·모임, 집회 등의 참가 자제를 시민들에게 요청했다.
또 외출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특히 수도권을 방문한 경우 접촉자에 준하는 자가모니터링을 유지하고, 증상이 있으면 즉시 주소지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최근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종교시설과 커피숍, 음식점 등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 지역에 대해 16일 0시부터 2주간 1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광고 로드중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수도권의 상황을 심각하고 보고 있다”며 “연휴 기간 휴가지 등에서 방역수칙을 소홀히 할 우려가 높다. 불필요한 외출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 수도권 지역의 행사·모임. 집회 등의 참가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했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