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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폼페이오, 연일 거짓말 고군분투…양심 안 찔리나” 직격

입력 | 2020-08-13 20:53:00

자오리졘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은 냉전시대 옛 소련보다 어떤 면에서 서방에 더 나쁜 위험이 되고 있다”고 비난하자 중국 외교부가 폼페이오 장관을 맹비난했다.

자오리졘(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이러한 말을 언급하며 “폼페이오 장관이 매일 새로운 거짓말로 진실을 덮으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참 안쓰럽다. 언론인 분들이 저 대신 폼페이오 장관에게 물어봐달라, 양심에 안 찔리는지”라고 폼페이오 장관을 직격했다.

중유럽을 순방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2일 체코 의회 연설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냉전 2.0이 아니다”라며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대한 저항이라는 도전은 어떤 면에서 훨씬 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더 큰 위협은 중국 공산당과 이들의 강압 및 통제 활동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 정부는 가까운 미래에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중국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와 관련 자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을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듯 하다”며 “원래 남에게 함정을 판 사람은 자신도 그 함정에 빠지게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