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즈 발상지인 전북 임실군에 고 지정환 신부를 기리고 치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화관이 들어선다.
임실군은 역사문화관 건립비로 최근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11월 설계용역을 의뢰하고 12월 공사를 시작한다. 2021년 준공 예정인 역사문화관은 임실치즈테마파크 1686m² 부지에 1967년 세워진 국내 최초 치즈 공장인 ‘임실치즈’의 발자취와 성장 과정을 알리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역사문화관은 국비 등 80억 원을 투입해 전시실과 영상실, 수장고, 세미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지난해 88세를 일기로 선종한 지정환 신부를 기리는 공간도 마련한다. 벨기에 태생인 고인은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를 맡은 뒤 산양 2마리로 산양유와 치즈 보급을 시작해 국내 첫 치즈 공장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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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