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모습. 2020.8.5/뉴스1 © News1
서울 전셋값 상승률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역의 전셋값이 상승하며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은 4년9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6일 발표한 ‘8월 1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 전셋값 상승세는 58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상승폭은 연중 최고치 수준이다.
감정원은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저금리 기조,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고 전셋값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0.05%)과 경기(0.29%)도 전셋값 상승세가 확대했다. 인천은 부평구(0.17%) 등이 상승했다. 경기는 수원 권선구(0.66%), 용인 기흥구(0.64%), 구리시(0.62%)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수도권 전역의 전셋값 상승세 확대로 변동률은 지난주(0.18%)보다 0.04%포인트(p) 커진 0.22%를 기록했다. 2015년 11월2일(0.23%) 이후 약 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방은 세종시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에 1주 전 2.17%에서 2.41%로 상승폭이 확대했다. 대전 역시 서구(0.55%)와 유성구(0.47%) 등을 중심으로 0.45%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4%로 1주 전과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승세 둔화 움직임은 3주에서 멈췄다.
강남3구는 7·10 대책 이후 세 부담 확대에 따른 매수세 위축으로 관망세가 나타났다. 상승률은 강남3구 모두가 0.02%를 기록했다. 이 밖에 노원 0.04% 도봉 0.04% 강북 0.05% 등을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는 0.03%, 0.18%를 기록했다. 경기는 구리시(0.48%)가 주택공급 확대로 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갈매지구 중심으로 올랐다. 고양 덕양구도 0.4% 올랐고, 광명과 하남도 각각 0.38%, 0.3%를 기록했다.
지방은 세종시가 이번에도 2.77% 상승하며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대전 0.2% 대구 0.14% 부산 0.12% 울산 0.04%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