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한강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6일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가 통제돼 텅 비어 있다. 아래는 물에 잠긴 한강공원 일대. 2020.8.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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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서울 지역에서 총 29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대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고 한강공원이 전면 통제되는 등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1일부터 이날까지 2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재민은 강북 19명, 성북 9명, 마포 1명 등이다. 폭우로 인한 주택 파손 등이 원인이다. 이날에만 성북구에서 8명, 마포구에서 1명의 이재민이 추가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설 피해로는 도로 포트홀 2302건, 수목전도 29건, 주택 파손 2건, 담장파손 1건, 보도 침하 1건 등이 확인됐다. 빗물펌프장은 현재 21곳 28대가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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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시 40분쯤 한강대교 지점 수위는 8.73m를 기록했다. 홍수주의보 기준이 되는 ‘주의’ 수위 8.5m를 이미 넘긴 것이다. 서울시는 홍수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강공원 전체 11곳에 대한 진입이 전면 통제됐다. 서울시는 오후 2시쯤 광나루, 잠실, 뚝섬, 잠원, 이촌, 반포, 망원, 여의도, 난지, 강서, 양화 등 11개 한강공원 진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하천변은 호우 피해 위험 지역으로 기상 상황이 호전되고 한강 수위가 낮아지더라도 공원 복구 시까지 시민 안전을 위해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또 서울 주요 도로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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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서울에는 최대 408.0㎜(도봉구)의 비가 내렸다. 이날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최대 117.5㎜의 폭우가 쏟아졌다. 탄천 대곡교와 한강대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