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방문을 취재했던 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제크 밀러 백악관 출입기자회 회장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방문을 취재한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확진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밀러 회장은 “우리는 이 확진자와 함께 풀단에 있던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백악관 의료팀이 추가적인 확진자 접촉자 추적과 풀단 및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게 후속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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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드산티 플로리다 주지사, 릭 스콧트 상원의원(플로리다), 윌튼 심슨 주 상원의원, 피넬라스 카운티 위원회 소속 캐서린 피터스, 데니 페레즈 주 하원의원 등도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다.
한편 미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CNN에 앞으로 백악관 집무동 직원들은 의무로 무작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백악관 내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몇 달째 계속된 백악관 집무동 직원들에 대한 무작위 검사는 이제 자발적이 아니라 의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또한 백악관 직원들이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백악관의 새로운 코로나19 검사 방침에 대한 이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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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의 감염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처음이지만 그동안 백악관 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번 나왔다. 지난 5월에는 대통령 시중을 드는 군인 1명과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이 감염됐고, 최근에도 백악관 카페테리아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