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본격화될 美日협상 고려한듯
웰턴 차석대사는 26년 차 외교관으로 정무 및 전략 커뮤니케이션 업무 등을 담당해오다 지난해 8월 아프간으로 발령받았다. 그는 일본 삿포로, 나고야 총영사관 근무에 이어 2013∼2015년 주일 미국대사관 공사(정무담당)까지 지낸 일본통이다. 프린스턴대에서 아시아 미술과 고고학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마친 뒤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일본 미술 담당 학예사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하지만 국무부 웹사이트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한국어를 공부한 경험이 있을 뿐 한국과의 인연은 찾기 어렵다.
국무부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대표는 한국뿐 아니라 협상이 필요한 다른 나라들을 모두 상대한다. 일본에 대한 이해가 깊은 웰턴 차석대사의 임명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미일 방위비 분담금 협상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이정은 lightee@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