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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x서예지, 깊어지는 사랑 속 더 가혹해진 운명

입력 | 2020-07-27 09:20:00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김수현과 서예지의 깊어지는 사랑 속 가혹한 운명을 예고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26일 오후 9시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 12회에서는 문상태(오정세 분)의 나비 트라우마가 엄마를 죽인 살인자가 했던 나비 브로치로 밝혀진 가운데 문강태(김수현 분)가 고문영(서예지 분)의 서재와 가족사진에서 나비를 발견해 안타까운 전개를 예감케 했다.

문강태 고문영은 그동안의 갈등과 불안을 씻고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나누며 문영의 성에서 함께 지냈다. 서슴없이 애정표현을 하는가 하면 질투도 하는 등 여느 연인들과 다를 바 없이 그들의 사랑을 키워나갔다.

그러던 중 문강태는 박제된 나비와 ‘내가 곧 갈게’라는 섬뜩한 메시지가 담긴 편지 봉투를 발견, 일순간 안방에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고문영과 문강태의 엄마의 죽음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어 형 문상태를 통해 ‘나비가 엄마를 죽였다’는 말이 나비 모양의 브로치를 찬 사람이 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문강태는 더 큰 충격으로 받았다. 고문영의 가족사진 속 그녀의 엄마 가슴에 선명하게 달려있던 나비 브로치가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앞서 서재에서 본 박제 나비와 메시지로 불안과 초조함에 휩싸인 문강태는 나비 등에 작은 나비가 업혀 있다는 독특한 형상도 사진 속에서 본 것과 일치해 자신의 엄마를 죽인 범인이 고문영의 엄마일지도 모른다는 깊은 절망에 빠졌다.

문강태는 이제 겨우 행복해지려는 자신 앞에 놓인 가혹한 현실에 억눌렀던 감정을 토해내며 오열했다. 그러면서 “나처럼 괴롭지 않게 문영이는 몰랐으면 좋겠어요”라며 고문영을 향한 깊은 사랑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 사실을 모르는 고문영은 그저 평소와 다른 분위기인 문강태에게서 서운함을 느껴 더욱 안타깝게 했다.

방송 말미 가족사진을 촬영하기로 한 스튜디오에 몰라볼 정도로 멋지게 변신한 문강태가 뒤늦게 등장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그저 그의 화가 풀렸다고 생각한 고문영의 면면에는 해맑은 미소가 번졌다. 과연 문강태가 어떤 마음으로 그 자리에 나타난 것일지, 그의 예상대로 엄마의 죽음이 고문영의 가족과 연관성이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한편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사이코지만 괜찮아’ 12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전국 가구 평균 5.3%, 최고 5.6%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4.9%, 최고 5.2%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