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취임식… 수사권 개혁 강조
김창룡 신임 경찰청장이 24일 취임식 직후 서울 용산구 용중지구대를 찾아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김 청장은 쪽방촌 등을 관할하는 이 지구대를 방문해 예방적 경찰 활동으로 민생 치안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청 제공
김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개혁은 시대정신이자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경찰 개혁의 의지를 밝혔다. 김 청장은 “수사권 개혁에 담긴 국민적 뜻을 받들어 온전한 수사 주체로서의 역량을 증명해야 할 책임이 크다”며 “국민의 요구와 바람에 얼마나 부응하느냐에 따라 경찰의 성패와 미래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어 “국민이 체감하는 개혁의 열매를 맺을 때까지 하나 된 마음으로 개혁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자치경찰제 도입 등 당면한 개혁과제에 15만 경찰의 의지를 결집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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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출신인 김 청장은 1988년 경찰대를 졸업한 뒤 경찰청 생활안전국장과 부산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김 청장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