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상황…모두가 희생해야" 1300명 모이는 연회, 거리두기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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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12월 열리던 노벨상 시상식 축하 연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다. 시상식 연회가 취소된 건 60여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수상자는 일정대로 10월에 발표한다.
APF통신에 따르면 노벨상을 주관하는 노벨재단은 21일(현지시간) 매해 연말 노벨상 수상자들을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초청해 회담을 나누고 시상을 하는 이른바 ‘노벨위크’를 평소처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라르스 하이켄스텐 노벨재단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현재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노벨위크는 평소와 같이 열 수 없다”며 “올해는 매우 특별한 해로 모두가 희생하고, 새로운 환경에 완전히 적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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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웨덴 일간 다겐스 뉘헤테르와의 인터뷰에서 “두 가지의 문제가 있다”며 “그렇게 많은 사람을 가까운 거리에 모이게 할 순 없다. 그리고 사람들이 스웨덴까지 원하는 대로 여행이 가능한지도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노벨상 시상식 연회는 스웨덴 왕실 일가를 포함해 약 1300명의 하객들이 모이는 성대한 파티다.
시상식 연회가 취소된 건 1965년 당시 소련의 헝가리 혁명 탄압 문제가 불거지며 행사가 불발된 이후 처음이다.
제1차,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07년과 1924년에도 연회는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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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