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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 “박원순·백선엽 보도, 방송사 알아서 할 일”

입력 | 2020-07-20 14:08:00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7.20/뉴스1 © News1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야당이 지적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고(故) 백선엽 예비역 대장(장군) 방송 편성 균형 문제에 대해 “방송사의 책임 권한 안에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날 야당인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최근 박 전 시장과 백 장군을 다룬 방송사들의 태도에 대한 한 후보자의 입장을 물었다.

박대출 의원(미래통합당)은 “영결식 관련 보도에서 KBS, MBC, YTN, 연합뉴스는 박원순 영결식은 보도하고, 백선엽 장군에 대한 영결식 보도는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분향소도 박원순 분향소는 보도하고, 백선엽 장군 분향소는 국민들이 줄을 서도 공영방송들이 보도 하나 하지 않았는데,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정파적으로 편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희용 의원(미래통합당)도 “경북 다부동 전투기념관, 광화문에서 (백 장군의) 분향 추모가 있었다”며 박 전 시장·백 장군에 대한 보도 행태가 균형감을 잃었다는 지적에 대한 한 후보자의 생각을 물었다.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해 “방송의 편성문제는 방송사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 권한 안에서 하는거고, 평가는 시청자, 국민들이 할 것이라고 본다”며 “내용에 대한 규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YTN, TBS 진행자들의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관련한 2차 가해 이야기도 꺼냈다.

박 의원은 “YTN과 TBS의 진행자들이 박원순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에 심각한 2차가해를 했는데, 교통방송이 아니라 고통방송”이라며 “해당 방송사의 정치적 편향이 도를 넘어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보는데, TBS에 대한 방송법 재해석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한 후보자는 “(TBS에 대해서는) 충분히 법률 검토가 됐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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