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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내년 올림픽 개최 회의론↑…61% ‘재연기·취소’

입력 | 2020-07-20 11:19:00

아사히 여론조사서 33%만 "내년 여름 개최"
32% "재연기", 29% "취소해야"
닛케이는 관객수 제한 가능성 지적




일본 내에서 내년 여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0일자 아사히 신문의 여론조사에서 내년 여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를 묻는 질문에 33%만이 “내년 여름에 개최”해야 한다고 답했다. “재연기”해야 한다는 답변은 32%였으며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은 29%였다. 둘을 합치면 61%로 과반이 넘는다.

개최지인 도쿄(東京)에서의 응답을 보면 “재연기”가 33%, “취소”가 33%, “내년 여름 개최”가 29%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년 7월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올해 경기 일정을 내년 똑같이 답습하는 등 일정 계획은 확정됐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책, 대회 간소화 등에서 난제가 산적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20일 지적했다.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17일 온라인을 통해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경기 일정 등을 보고했다. 일정을 올해와 같이 유지하고 33경기, 339개 종목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관객 수는 유지되지 못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될지 우려가 확산하고 있어 내년 올림픽 경기 관중에게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될 전망이다.

신문은 “관객 인원 제한도 상정된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위해 조직위와 도쿄도, 정부는 9월 회의를 창설, 전문가와 함께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관객 수는 줄어들 수 있으나 1년 연기로 발생한 약 3000억 엔(약 3조 3700억 원)인 추가 비용은 그대로다. IOC가 최대 6억 5000만 달러(약 7800억 원)를 지불할 의향을 나타냈으나 나머지 비용은 조직위, 도쿄도, 정부가 어떻게 분담할지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닛케이는 구체적인 대책이 정리되는 것은 연말 이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사히의 여론조사는 지난 18~19일 전국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선전화 1065명, 휴대전화 2097명으로부터 응답을 얻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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