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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2분기 GDP 41.2% ‘뚝’…경기침체 돌입

입력 | 2020-07-14 10:28:00


올 2분기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41.2% 감소하면서 경기침체에 돌입했다.

14일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예비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싱가포르 GDP는 전분기 대비 41.2%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 평균인 -37.4%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6% 감소했다. 역시 전망치 -10.5%보다 감소 폭이 컸다.

통상산업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를 재개하면서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대외 수요가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올 1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3.3%, 전년 동기 대비 -0.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통상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 기술적인 경기침체(recession)로 분류된다.

싱가포르가 경기침체에 돌입한 건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싱가포르 당국은 올해 연간 GDP는 4~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OCBC 은행의 글로벌 재무 조사 및 전략 담당자인 셀레나 링은 “3분기에는 다소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FP통신은 싱가포르는 세계 무역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지며, 부진한 수치는 세계 경제에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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