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월드오미터 코로나19 집계 상황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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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3억여명인 미국 인구에서 100명당 1명꼴로 코로나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기준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은 일일 확진자 수가 6만1719명 늘어 총 335만5646명이 감염됐다. 세계 1위다. 사망자 수도 732명 늘어난 13만7403명으로 역시 1위다.
미국은 전날 확진자 수가 7만1787명 늘어나 일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7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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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개 주 사상 최대 증가율 : 전날 알래스카·조지아·루이지애나·몬태나·오하이오·유타·위스콘신 등 모두 7개 주가 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새 확산 거점이 된 플로리다주의 신규 확진자 수도 이날 1만1433명을 기록, 지난 4일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9일 1만9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텍사스주는 이번 주 들어 4차례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일주일 간 코로나19 현황을 보면 전체 51개 주 가운데 13개 주의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 기록을 넘어섰고, 16개 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 사망자도 급속 증가 : 지난 몇 개월 간 감소세를 보이던 사망자도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 앨라배마·애리조나·플로리다·미시시피·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다코타·텍사스·테네시 주 등 총 8개주의 일일 사망자 수가 이번 주 최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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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도 국제에이즈협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 “코로나19가 최근 몇몇 대도시에서 계속 확산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곧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트럼프, 드디어 마스크 착용 :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외곽의 월터 리드 국립군사의료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부상병들과 일선 의료진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에 퍼지기 시작한 이후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속에서도 공개석상에서 마스크 착용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 지적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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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금색의 대통령 인장이 새겨진 남색 마스크를 쓰고 언론사들의 포토존 앞을 지나가며 “고맙다”는 말만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