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경기로 축소 진행되는 2020시즌에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28·LA 에인절스)이 MVP급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com은 27일(한국시간) “트라웃의 10번째 시즌은 데뷔 후 가장 이상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유례없는 시즌이 될 전망이지만 트라웃은 여전히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다”고 밝혔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통산 1199경기에서 타율 0.305 285홈런 752타점을 기록했다.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12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등극했고 이미 MVP도 3번(2014, 2016, 2019) 차지했다. 아직 빅리그에서 10시즌도 뛰지 않았지만 트라웃은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한 선수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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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의 시즌 첫 60경기 평균 기록은 타율 0.308 출루율 0.424 장타율 0.588 15홈런 10도루 38타점 46득점이다. MLB.com은 “트라웃이 2020시즌 이와 같은 성적을 올린다면 또 다시 아메리칸리그의 유력한 MVP 후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라웃은 현재까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72.8로 역대 27세 기준 MLB 선수 중 최고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60경기로 치러지기에 28세가 되면서는 이 자리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
28세 기준으로는 타이 콥이 78.4 WAR로 현재 트라웃을 넘어선다. 트라웃은 매 시즌 약 9 WAR을 기록해 왔지만 단축 시즌으로 인해 이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트라웃이 이 부문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는 60경기 동안 5.7 WAR을 기록해야 하는데 이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단 트라웃은 2018시즌 첫 60경기에서 타율 0.308 출루율 0.443, 장타율 0.678 19홈런으로 5 WAR을 넘어서는 활약을 펼친 경우도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