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가적 역효과 내는 행동 자제해야" 美주도 EPN·블루닷네트워크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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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과 외교를 계속하는 데 열려 있으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화상으로 개최한 ‘한미전략포럼 2020’ 이틀째 행사에서 사전 녹화된 기조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미국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마련한 외교와 목표를 진전 시키는 데 열려 있다”며 “남북 관계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최근 움직임을 주시하며 동맹인 한국과 면밀히 조율하고 있다며 북한에 “추가적으로 역효과를 내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리스 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를 언급하면서 중국을 겨냥, “세계 경제가 하나의 공급원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 국무부가 추진 중인 사실상의 반중 경제블록 구상 ‘경제번영네트워크’(EPN)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국이 미국 주도의 글로벌 인프라 표준설정 프로젝트인 ‘블루닷 네트워크’(BDN)에 함께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를 통해 정부와 민간, 시민사회가 함께 양질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 전쟁 참전용사들은 오늘날 한미 동맹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며 양국이 양자 동맹과 무역은 물론 최근 코로나19 방역에도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내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한국과 일본의 협력 역시 역내 안보에 중요다고 말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