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생산단계 모습.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제공) 2020.6.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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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마카크원숭이의 폐질환을 예방했다는 연구결과가 9일(현지시간) 네이처지에 발표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 12마리의 마카크원숭이 중 절반이 렘데시비르로 조기 치료를 받은 후 호흡기 질환 징후를 보이지 않았고 폐의 손상도 줄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저자들은 또한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은 마카크원숭이들의 폐에 존재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양이 더 낮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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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지난 4월 의학저널이 제공하는 전통적인 학술적 검증에 앞서 ‘사전’(preprint)에 처음 보고한 연구결과다.
렘데시비르는 인간 대상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최초의 약물이다. 전 세계적으로 700만명 이상이 감염되고 40만명 이상이 사망한 이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 약과 관련된 임상 연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말 미국에서 발표된 임상시험은 렘데시비르는 위약에 비해 입원 환자 수를 31%, 입원 일수를 4일 줄였다고 전했다.
길리어드가 지난 주 공개한 자체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자료는 이 약이 5일간의 치료 과정을 통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상당한 혜택을 주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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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