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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역에서 오메가-3 성분이 다량 함유된 해양미세조류가 발견됐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독도 해역에서 서식하는 해양미세조류인 ‘에프레니움 보라튬’(Effrenium voratum)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성분이 다량 함유된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에프레니움 보라튬은 약 10㎛ 크기 전후의 매우 작은 해양미세조류다. 지난 2008년부터 우리나라 제주도 해역에서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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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일반적으로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미세조류가 생산해 내는 오메가-3를 생선이 먹이사슬을 통해 섭취해 몸에 저장한다.
최근 학계와 산업계에서는 어족자원 감소에 따라 어유(魚油)를 대체해 해양미세조류에서 오메가-3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에프레니움 보라튬의 발견으로 관련 연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양미세조류는 수온과 빛에 민감해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대량 생산이 어려워 산업 소재로 활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연구팀이 수행한 조도 및 수온에 대한 기초배양 실험 결과 이번에 발견된 에프레니움 보라튬은 넓은 범위의 수온과 빛 조건에서도 성장이 가능하다. 오메가-3 원료를 대량으로 확보해 산업적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경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대량 배양의 길을 열어 기능성식품 등으로 제품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유용한 해양수산생명자원을 개발해 바이오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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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