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자 전원, 저커버그 재단의 지원금 수혜자 "트럼프, 페이스북을 잘못된 정보 퍼트리는 플랫폼으로 사용" "페이스북, 보다 엄격한 정책 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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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해 143명의 저명한 미국 과학자들이 페이스북 설립자인 마크 저커버그에서 공개서한을 보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일부 정치인 및 집단에 의한 잘못된 정보 확산을 막으라고 촉구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43명의 과학자들은 6일(현지시간) 공개서한에서 “우리는 모두 (저커버그가 부인과 함께 설립한)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 또는 ‘챈 저커버그 바이오허브’의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의 상황을 우려하는 과학자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과 갗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정보통신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했지만 ,잘못된 정보를 확산되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또 “정확하지 않은 뉴스의 확산은 혼란과 전문가들에 대한 불신을 불러일으킨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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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CZI의 (지원) 수상자가 되어 CZI의 미션 구현을 돕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잘못된 정보와 분열적 언사의 확산은 (CZI)목표에 전적으로 반대되는 것이며, 그런 점에서 페이스북이 취하고 있는 입장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인종적 불의에 휩싸여 있는 현재 상황에서, 당신(저커버그)이 국민과 국민들의 단체들을 해치는 잘못된 정보와 분열적 발언에 대해 보다 엄격한 정책들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의 강경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것에 항의하는 시위대 일부가 약탈과 방화 등을 수반한 폭력시위를 벌이자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는 글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올렸다.
이에 트위터는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가 책임을 지고 나서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경고 라벨을 붙였다. 트위터는 운영 규정상 폭력을 조장하거나 선동하는 게시물을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사한 운영 규정을 가진 페이스북의 저커버그는 ‘진실의 결정권자(arbiter of truth)’가 되고 싶지는 않다는 입장을 고수해 직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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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