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겼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또다시 격리 조치될 위기에서 벗어났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기 전 그와 함께 회의했던 장관이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다.
4일(현지시간) 알록 샤르마 영국 기업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받았는데 음성이었다”며 응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적었다.
전날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계속 이마를 닦는 등 몸이 불편한 모습을 보여 자가격리에 들어간 그는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인 지난 2일 존슨 총리 및 리시 수낙 재무장관과 45분간 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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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3월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존슨 총리는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산소치료 등을 받았다. 이후 증세가 호전돼 퇴원한 그는 약 한 달 만인 지난 4월27일 업무에 복귀했다.
존슨 총리는 퇴원 후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상태가 매우 심각했으며, 영국 정부가 자신의 사망에 대비해 비상계획까지 세웠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