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 유혈진압 31주년 맞춰 연례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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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무고한 학생들을 무력 진압한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건 31주년을 맞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언론자유가 최악 수준에 있고 구속당한 언론인 수도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국제 NGO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비판했다.
대기원(大紀元) 등은 4일 톈안먼 사건 기념일에 맞춰 국경없는 의사회가 발간한 ‘언론자유 연차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RSF는 보고서에서 “당시 학생들은 언론의 자유를 중국헌법 35조에 의거해 보장하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31년이 지난 지금도 중국 국가기관과 중국공산당은 언론자유를 무시하고 억압을 세계 각지로 넓혀 국제무대에서 언론자유를 계속 공격하고 있다”며 “중국(공산당)은 언론자유의 최대 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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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드릭 알비아니 RSF 동아시아 담당 국장은 “31년 전 언론자유를 포함하는 기본적인 자유를 요구하는 수천 명의 시위자가 무참히 학살됐다”며 “중국의 권위적인 모델에는 다수의 힘으로 대항하지 않으면 톈안먼 희생자가 헛되이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은 물론 독립한 저널리즘이 앞으론 중국공산당식 프로파간다로 대체되고 민주주의 쇠퇴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RSF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매체와 SNS 조작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에도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했다는 이유로 900명 가까이를 연행했다고 한다.
RSF는 중국의 권위주의적인 체제와 네트워크 통제가 언론자유를 한층 압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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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