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 결백, #살아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소리꾼, 사라진 시간 포스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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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극장가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한국영화들이 속속 개봉 소식을 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당시 개봉을 몇 차례 미뤘던 한국영화부터, 올해 공개가 예정돼 있던 신작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극장가 침체가 극복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상업영화로 개봉 소식을 전한 영화 ‘침입자’는 오는 6월4일 개봉한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송지효 김무열이 주연을 맡았다.
앞서 ‘침입자’는 지난 3월12일 개봉을 목표로 제작보고회 등 홍보를 진행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이후 이달 21일로 다시 개봉 일정을 잡았지만 서울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확산되자 또 한 번 개봉 일정을 연기했다, 그리고 마침내 6월4일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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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초기 확산 당시 ‘침입자’와 함께 개봉을 미뤘던 영화 ‘결백’도 오는 6월11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결백’은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이 추시장(허준호 분)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으로 신혜선 배종옥이 출연한다.
오는 6월18일에는 두 편의 영화가 찾아온다. 조진웅 배수빈 정해균 차수연 주연으로 배우 정진영이 감독으로 연출에 도전한 ‘사라진 시간’과 배우 이주영 이준혁 염혜란 송영규 곽동연 등 배우들이 출연한 ‘야구소녀’가 개봉한다.
6월24일에는 배우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가 관객들과 만난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까지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 영화로 유아인이 지난 2018년 11월 개봉한 ‘국가부도의 날’ 이후 1년 반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관심을 모은다.
오는 7월1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소리꾼’은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다. 지난 2016년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 사실을 알리며 개봉 당시 전 국민의 지지와 화제를 모은 ‘귀향’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의 신작으로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 박철민 김동완 김민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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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긴 데다, 극장에 신작까지 걸리지 않으면서 악재는 계속됐다. 5월 기준 하루 극장을 찾는 일일관객수가 최저 2만명대, 최고 7만명대에 그치는 등 최악의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 감염 사태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 영화가 예정대로 개봉을 진행할 수 있을지, 또 ‘침입자’를 시작으로 한국영화가 잇따라 개봉하면서 극장가에 활기를 되찾아줄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극장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