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센터 집단감염, 국내 최대 콜센터로 번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기 부천 오정동 쿠팡 신선물류센터에 27일 오후 적막이 흐르고 있다. 쿠팡 측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완벽히 확보될 때까지 센터 운영을 중단한다“면서 안내를 붙여둔 상태다. 2020.5.2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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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인구 절반’ 수도권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미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콜센터와 등교개학이 본격화된 학생 등 집단감염 취약지역으로 감염이 퍼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 소재 쿠팡 신선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9명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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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었고, 이후 밤 사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및 자치구 발표로 확인된 확진자 정보를 살펴보면 구로구와 강서구 4명, 관악·양천구 1명 등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주로 발생했다.
특히 27일 기존 고등학교 3학년 외 학년까지 등교개학이 본격화된 가운데 학생 확진자도 나왔다. 학교 집단감염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로구 38번 확진자인 신도림동 45세 여성과 39번 확진자인 13세 여성은 모녀지간이다. 쿠팡 물류센터 직원인 어머니가 26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어 중학생인 딸도 확진됐다.
또한 이번 감염은 집단감염 취약지역으로 꼽히는 대형 콜센터로도 이어졌다. 부천 소재 유베이스 콜센터에 근무하면서 주말을 이용해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한 20대 상담원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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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콜센터 집단감염은 3월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서울 98명 등 총 16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콜센터 직원뿐만 아니라 n차감염이 이어지면서 교회 등 지역사회로 깊게 침투한 바 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