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학생 가족 “아이들 다툼에 200m가량 쫓아와 고의로 덮쳐” 경찰, 40대 여성 위법여부 조사
26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1시 40분경 동천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40대 여성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모퉁이를 돌면서 앞서 가던 자전거를 덮쳤다. 이 사고로 자전거에 탄 초등학생 A 군(9)이 오른쪽 다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당시 주변에 있던 한 시민이 사고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승용차가 자전거를 뒤에서 들이받는 장면이 찍혔다. 초등학생 가족은 사고를 낸 승용차가 인근 놀이터에서 200m가량 쫓아와 일부러 낸 사고라고 주장했다. 사고 지점은 초등학교에서 180m가량 떨어진 어린이보호구역에 있다. 이들은 “A 군이 초등학생인 운전자 자녀와 다퉜는데 운전자가 따라와서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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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