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발령 비상사태 선포지역, 도쿄 등 5개지역만 남아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을 막기 위해 선포했던 긴급사태가 25일 도쿄 등 5개 지역에 대한 해제선언을 끝으로 모두 종료될 전망이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24일 NHK ‘일요토론’에 출연해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해제를 향한 최종적인 판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의 1도(도쿄도) 3현(가나가와,지바, 사이타마 현)과 홋카이도에서 계속되고 있는 긴급사태에 대해 “나날이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하는 등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의료상황의 어려움 역시 상당히 완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내일(25일)이라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해제를 위한 최종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NHK에 따르면, 23일 하루동안 홋카이도, 가나가와 현 등에서 총 26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 19 총 감염자는 국내 및 공항검역 관계자 1만6569명, 크루즈선 승객 및 승무원 712명 등 총 1만7281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각 지자체 별로는 도쿄도가 총 5138명으로 가장 많고, 오사카 부가 총 1781명, 가나가와 현 1325명, 홋카이도 1039명 순이다.
사망자는 도쿄도에서 8명, 가나가와 현에서 2명, 홋카이도에서 1명 등 총 11명이 추가발생했다. 총 사망자는 838명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4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이후 같은 달 16일 긴급사태 발령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감염자 증가가 두드러지는 도쿄 등 13개 지역을 ‘특별 경계 도도부현’으로 지정했다. 이달 4일에는 발령 기한을 기존 6일에서 31일로 연장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