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기 고양시 국민은행 일산종합금융센터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은행 창구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접수를 시작한 이날 기업계 카드사를 제외하고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카드 등 은행 계열 카드사는 소속 금융그룹의 은행 영업점에서, BC카드는 제휴 금융기관 15곳에서 각각 신청을 받는다. 영업점 신청 첫째 주에는 온라인 신청과 마찬가지로 5부제 방식이 적용된다. 2020.5.18/뉴스1 © News1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면서 의도와 달리 실수했거나, 기부를 하고 추후에 마음이 바뀐 경우에도 기한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취소 혹은 금액 변경을 할 수 있게 됐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NH농협·삼성은 당일이 지나도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를 취소하거나 금액을 변경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앱)에 서비스 구축을 마쳤다.
국민카드와 삼성카드는 홈페이지, 모바일 앱, 전용 ARS, 고객센터 등 모든 채널에서 기부 금액을 변경하거나 전액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NH농협카드는 ARS를 제외하고 제공 중이다. 현대, 신한카드는 이날저녁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에 나섰다.
이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 잘못된 입력으로 의도와 달리 전액 기부를 신청하는 국민이 잇따르고, ‘실수 기부’를 하고 당일에만 취소할 수 있게 하면서 기한 내에 취소 신청을 하지 못한 국민이 속출한 데 따른 조치다.
당초 행안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기부를 한 페이지 안에 넣도록 각 카드사에 지침을 내렸다가, 실수 기부 지적이 잇따르자 신청화면을 개편한 데 이어 당일 취소하지 못한 국민도 상시로 취소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