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업종별 고위험 구분보다 상황 따라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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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실 때, 노래를 부를 때처럼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경우와 연관된 시설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고위험 시설이라는 방역당국 판단이 나왔다. 따라서 단순히 시설이나 업종별로 구분하기보다 상황에 따른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고위험 시설 구분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고위험 시설 범위를 ‘방탈출카페’ 등으로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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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가 좁고 밀폐된 공간에 모여 2m 이상 거리 두기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장시간 비말 등 접촉이 이뤄지는 장소라면 고위험 시설로 봐야 한다는 게 정 본부장 판단이다.
정 본부장은 “가장 대표적인 기준이 아주 밀폐된 시설이어서 환기가 잘 안 되거나 지하거나 적절하게 창문이 없는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실내 공간”이라며 “거기에 이용자 수가 굉장히 밀도가 높아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이 위험하라 것이다. 또 그들의 접촉이 아주 밀집된 2m 이내 거리 내에서 접촉을 장시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용시간 부분과 비말을 만드는 행위가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식을 먹을 때 또는 술이나 이런 것을 마실 때는 마스크를 벗어야 되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때는 또 마스크를 벗어야 되는 비말이 많이 생기고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행위가 연관된 시설은 다 위험하다고 보고 주의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단순히 업종별로 고위험 시설을 구분하기보다 위험 상황이 발생하는지에 따라 위험도 평가와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정 본부장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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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일관된 기준으로 자르기는 쉽지는 않다”며 “위험한 상황에 대해서 국민들이나 아니면 시설의 관리자들께서도 판단을 하고 그것에 대한 적절한 보완·예방대책들을 같이 만드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