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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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12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현재 수준인 Aa2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달 21~28일 컨퍼런스 콜(음성회의) 협의 내용을 반영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무디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보여줬듯 한국의 거버넌스(governance·국정운영)는 강하고, 거시경제·재정·통화 관리는 충격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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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제 경제 모든 분야에서 전례없는 신용 충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우, 수출 중심 제조업에 의존하고 지역 내 분산된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어 이러한 충격에 노출됐다. 그 결과 국내 소비와 투자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그러나 무디스는 “유사 등급 국가 대비 코로나19로 인한 한국의 경제적 피해가 제한되고, 정부 재정 및 부채상황이 크게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등급위원회 심의 결과 한국의 경제 펀더멘탈과 재정·금융 강점 등은 크게 바뀌지 않은 반면, 제도와 거버넌스 및 관리역량은 크게 강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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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상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는 Δ고령화에 따른 성장 제약과 정부부채 증가 Δ북한과의 평화 정착을 위한 진전 부족 등 지정학적 위험 Δ국제 및 내수 경기 침체에 따른 경제 충격 심화 및 장기화 등을 꼽았다.
3대 국제신평사 모두로부터 같은 신용등급을 유지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안정적인 대외신인도를 재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앞으로 음성회의 등 비대면 수단을 활용해 신평사와 적극 소통하며 국가신용등급을 면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3대 국제신평사 중 하나인 피치는 2월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으며 S&P도 AA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