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테크]‘가성비 왕’ 갤럭시 A51 5G 써보니 전문가급 다양한 촬영기능 매력… 무선충전-방수방진 안돼 아쉬워
먼저 외관 디자인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위 모델인 A31은 아래쪽 테두리가 두껍게 남아 위아래 베젤 두께가 불균형하다는 점이 상당히 보기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A51 5G 모델은 각 모서리의 베젤이 거의 없고, 두께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사방으로 탁 트인 20 대 9 비율의 6.5인치 디스플레이가 보기 시원했고, 플래그십 모델과 견주어도 만족스러운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무엇보다 갤럭시 A51 5G의 매력은 카메라에 있습니다. 피사체를 더 세밀하게 촬영할 수 있는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피규어, 꽃 등 작은 피사체를 가까이에서 찍을 때 특히 유용했습니다. 카카오톡 프로필에 ‘꽃 사진’을 해놓기 좋아하시는 부모님 선물로 드려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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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카메라 부분에는 노치가 아닌 작은 구멍이 뚫린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습니다. 갤럭시 노트10과 비교해도 카메라 구멍이 더 작아 만족스럽습니다. 3.5mm 이어폰 단자도 살아남았습니다. 이 밖에 중저가형 모델 중 이례적으로 대용량 배터리(4500mAh)를 넣었다는 점, 삼성페이 등 부가기능이 고루 갖춰져 있다는 점 등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제품입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중저가형 스마트폰에 너무 무리한 요구일 수 있지만 무선충전,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쿼드 카메라의 ‘카툭튀’는 용서할 만한 수준이었는데 스마트폰 뒷면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