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8일부터 정상 출근, 검사 결과 '음성' 시교육청, 이태원 방문 원어민 교사 파악 중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확산하는 가운데 울산지역 초등학교 일부 원어민 교사들이 연휴기간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교육당국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11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주군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아일랜드 원어민 교사 A(20대·여)씨가 지난 3일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8일 출근했으나 점심을 혼자 먹는 등 평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직접 접촉한 교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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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학교 교직원들도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나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 외에도 울주군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원어민교사가 황금연휴 기간인 30일부터 3일 사이 이태원 클럽을 비롯 이 지역 일대 유흥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당국은 이태원 소재 5개 클럽 방문자 5517명 명단을 확보해 지역 거주자 선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울산지역 이태원 클럽 관련 접촉자는 총 2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시는 이태원지역 방문자와 지역 유흥시설에 대해 각각 행정명령 6,7호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행정명령 6호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 자진신고 및 검사이행에 관한 내용이다.
울산시는 지난달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시민들은 자진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외출을 자제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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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